▲이충환지동 못골종합시장 이충환 상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뒤는 MC를 본 박요한
하주성
70명이 넘는 시민들 중에 12명 무대에 올라이충환 못골종합시장 상인회장은 "이 무대는 시민여러분들이 마련해준 무대입니다. 오늘 지동교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준 것은 앞으로도 전통시장을 여러분들이 많이 찾아올 것으로 알고 있겠습니다. 시민노래자랑을 마음껏 즐겨주시기 바랍니다"라면서 노래자랑에 참석한 사람들을 소개하기도. '못골줌마합창단'이 먼저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띄워놓았다.
MC 박요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민노래자랑은 두 시간 동안 초대가수인 '생각'의 이선빈, '곡예사의 첫사랑' 등을 부른 김지민, '내 남자'를 부른 반하리 등이 무대를 뜨겁게 만들었다. 70명이 넘는 시민들이 예선을 거쳐 12명이 본선에 오른 무대답게, 첫 출연자인 김준호(남, 34)부터 모두가 다 만만찮은 실력들을 자랑했다. 관람을 하던 용인에서 왔다는 이아무개(남, 44세)의 말이다.
"수원시민들은 모두 가수인가 봐요. 어떻게 하나같이 이렇게 노래들을 잘하나 모르겠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노래를 즐긴다고는 하지만, 수원은 그 중에서도 다른 것 같아요. 마을마다 축제를 하면 주민노래자랑들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정말 노래들을 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