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도시 이태원에서 맛본 인도요리

[이태원 맛집] 색다른 맛 기행

등록 2014.10.07 10:04수정 2014.10.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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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 나는 밥과 치킨의 신세계를 맛볼 수 있는 탄두리 치킨이다.
향기 나는 밥과 치킨의 신세계를 맛볼 수 있는 탄두리 치킨이다. 조찬현

이방인의 도시 이태원이다. 우리와는 좀 다른 모습의 낯선 이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상가 거리의 하늘에는 만국기가 펄럭인다. 오가는 외국인들 때문인지 오히려 나 자신이 외국 어느 소도시를 찾은 여행자가 된 느낌이다. 서울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곳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의 하나다.


시월의 첫날, 맛돌이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인도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다. 찾아간 곳은 인디안 레스토랑이다.

 낯선 이들이 활보하는 이태원 상가 거리의 하늘에는 만국기가 펄럭인다.
낯선 이들이 활보하는 이태원 상가 거리의 하늘에는 만국기가 펄럭인다. 조찬현

이곳의 대표요리는 인도요리인 커리다. 이집의 음식은 지금껏 우리가 즐겨먹었던 한국식 카레요리와는 사뭇 다른 이국적인 느낌이다. 탄두리(Tandoori)에 구워낸 순수하고 바삭한 난도 매력적이다. 인도식 화덕인 탄두리는 큰 항아리처럼 생겼으며 숯이나 가스 등의 열을 이용해 갖가지 음식을 구워낸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가 음식이다. 낯선 인도 음식이지만 이집의 음식들은 비교적 입맛에 잘 맞았다. 정통 본토 쌀로 밥을 지어 맛을 잘 살린 커리 밥도 참 별나다. 그 외 닭고기 밥과 양고기 케밥, 야채만두도 손님들이 즐겨 찾는 메뉴라고 한다.

치킨 티카 마실라는 야채를 절여 요리한 닭고기카레로 인도식 매운맛 소스를 이용했다. 우리의 고추장볶음이 연상된다. 치킨 티카 샐러드는 인도식 순살 닭고기 바비큐다. 요구르트와 매운 향신료를 함께 버무려냈다.

 난과 버터치킨은 우리의 쌈 문화처럼 난에 닭고기 쌈을 한다.
난과 버터치킨은 우리의 쌈 문화처럼 난에 닭고기 쌈을 한다. 조찬현

 밥은 인도의 최고급품인 향기 나는 쌀을 사용한다.
밥은 인도의 최고급품인 향기 나는 쌀을 사용한다. 조찬현

탄두리 치킨은 치킨과 밥이 함께 나온다. 향기 나는 밥과 치킨의 신세계를 맛볼 수 있다. 난과 버터치킨은 우리의 쌈 문화처럼 난에 닭고기 쌈을 한다. 칠리소스와도 잘 어울린다. 밥은 인도의 최고급품인 향기 나는 쌀을 사용한다. 향신료를 넣어 6시간 찜기에 쪄내 포실하다.


"한국 요리에 우리 쌀이 잘 어울리는 것처럼 인도 본토의 최고 품질 좋은 쌀을 사용해 밥맛을 극대화했습니다."

 인도 커피 전문점 매니저 서호석씨와 인도인 세프 빠야쥬우띤씨.
인도 커피 전문점 매니저 서호석씨와 인도인 세프 빠야쥬우띤씨.조찬현

 인도식 화덕인 탄두리에 난을 굽고 있다.
인도식 화덕인 탄두리에 난을 굽고 있다. 조찬현

 인도의 국민차 짜이는 향긋하고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인도의 국민차 짜이는 향긋하고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조찬현

음식에 관한 설명은 메니저 서호석(28)씨와 인도인 세프 빠야쥬우띤(55)의 도움을 받았다.


이곳의 음식은 양파와 버터 등의 식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음식 맛을 잘 살려냈다. 고급스럽고 이색적인 풍미가 압권이다. 음식 가격도 무난하다.

마무리는 인도의 국민차 짜이다. 짜이는 향긋하고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혀끝에서 은은하게 되살아내는 홍차의 풍미가 좋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봄베그릴 #탄두리 #맛돌이 #탄두리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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