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해양 관광열차인 S트레인이 운행하는 경전선은 철도 부설 당시 구부러진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어 여행객들에게 정겨움을 선사한다. S트레인을 타고 온 여행객들이 코스모스 핀 남평역의 철로를 따라 거닐고 있는 모습이다.
이돈삼
- 남도를 돌아보는 관광열차인 S-트레인, 먼저 운행 노선이 궁금한데요?"S-트레인은 동서화합과 관광교류를 목적으로 기획한 남도해양 관광열차입니다. 부산에서 아침(07:35)에 출발해서 하동, 순천을 거쳐 보성(12:05)으로 오고요. 다른 한 편은 용산(06:45)에서 출발해 서대전, 익산, 순천을 거쳐 여수(11:18)로 옵니다. 9월 27일로 운행한 지 1년이 됐는데요. 그 동안 약 13만 이용했고, 이 가운데 7만여 명이 호남과 영남을 오갔습니다."
- 관광열차사업이 조금 생소한데요. 1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우리 지역에서는 생소했죠. 서울 근방이나 강원도 쪽에서는 일찍 시작했는데…. 그러던 중 우리 남도에 관광열차를 운행할 만한 자원이 많다는 걸 발견했어요. 그게 바로 경전선입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연결하는 경전선은 1930년에 만들어졌는데요. 부설 당시 구불구불한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거든요. 남도의 들판과 강변을 따라 가는 참 아름다운 기찻길이에요. 이런 곳을 알리려고 관광열차를 운행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됐을 것 같은데요?"13만 명이 이용하면서 150억 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뒀다고 봅니다. 일자리도 189개를 만들었고요. 또 부산과 경남에 사는 분들이 남도음식을 참 좋아하는데요. 순천의 한정식과 벌교 꼬막, 보성 녹돈, 여수 서대회 등을 많이 드셨어요. 순천만정원, 보성차밭, 여수바다도 보고 지역의 농산물도 많이 사갔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