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는 오는 10월 6일부터 폐업한다. 사진은 지난 9월 진주센터에 붙었던 폐업 공고문.
금속노조
그러면서 업체는 "사업운영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면으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였고, 계약된 최소목표 달성을 하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하였으나 목표달성에 실패하였고, 이에 더 이상 사업을 존속할 경우 적자의 폭만 늘어날 뿐 경영이 정상화될 여지는 없는 상황"이라 밝혔다.
노동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전체 직원 80여 명 가운데 50여 명이 가입해 있는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진주센터분회는 "일방적 폐업 결정"이라며 "삼성전자서비스가 직접 고용하라"고 촉구했다.
삼성전자서비스 전국 몇몇 센터 노동자들은 2013년 7월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그동안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도 있었고, 금속노조와 삼성전자서비스 센터사용자협의회는 지난 6월 28일 기준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노동조합과 단체협약 의견접근 이룬 지 나흘 만에 폐업통보" 삼성전자서비스 김해, 진주, 마산, 창원, 통영의 5개 분회 사업장도 지난 8월 28일 금속노조와 의견접근을 보았다. 그런데 삼성전자 진주센터가 폐업 방침을 밝힌 것이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노동조합과 단체협약 의견접근을 이룬 지 나흘 만에 폐업통보를 하고, 열흘도 지나지 않아 사업체를 폐업한다고 나선 것"이라며 "노조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라도 확인하자고 했지만, 회사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삼성전자서비스가 진주센터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해야 할 것"이라며 "노동자들은 삼성전자 제품만 수리하고, 삼성전자와 서비스에서 제시하는 각종 수리방법에 따라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들이 하는 일은 삼성전자의 품질을 보증해 주는 통로이며, 이익을 창출해내는 것"이라며 "그들을 직접 고용하는 것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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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진주센터 곧 폐업, 노조 "직접 고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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