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새누리당 시흥시의원들이 '레미콘 공장 설립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영주
김윤식 시흥 시장, "설립 허가 일단 반려"시흥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레미콘 공장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지난 1일, 새정치민주연합 시흥갑 당원 협의회는 "주민이 반대하는 레미콘 공장, 주민과 막아내겠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 6명 가운데 3명이 반대의사를 밝혔다.
지난 25일, 새누리당 소속 시흥시의원 6명 또한 기자회견을 열어 공장 건립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 새누리당 의원들은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면 비산 먼지와 분진, 소음 때문에 시민의 건강이 위협당하고 환경이 훼손될 게 분명하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런 반대와 반발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업은 계속해서 레미콘 공장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C기업 윤아무개 대표는 지난 25일,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건립을)하지 않으면 손해가 크다"며 공장 설립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윤 대표는 시흥시의 허가와 관련 "적법하기 때문에 허가가 나올 것이라고 본다"며 "(시흥시가 허가를) 당연히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흥시는 "법적인 하자가 없기 때문에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김윤식 시장은 지난 11일, 주민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해 "설립 허가를 일단 반려했다"며 에둘러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