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동아리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난타 동아리회원들
하주성
10여 명의 여인들이 양 손에 채를 들고 신나게 북을 두드린다. 곁에서 보고만 있어도 절로 몸이 움찔거린다. 가수 박상철이 부르는 '무조건'이라는 노래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자 북을 두드리는 율동이 점점 다양해진다. 6개월 만에 인생이 달라졌다고 하는 사람들. 도대체 무엇이 얼마나 달라진 것일까?
살아가는 모습들이 다양해지면서 여인들의 생활도 달라지고 있다. 이제는 집안에서 살림만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나름대로 자신만의 생활을 즐길 줄 안다. 누구는 친구들과 어울려 등산을 다니기도 하고, 그중에는 낚시를 다니는 사람들도 있단다. 각 지자체에서도 주민센터마다 문화강좌라고 하여서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30분 동안 수원시 영통구 중부대로 339에 소재한 원천동(동장 변응호) 주민센터 3층에는 난타동아리들이 모여 신바람 나게 북을 두드린다. 얼마 전에는 전 원천유원지인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에서 첫 공연을 하기도 했단다. 6개월 만에 공연을 했다고 자랑들이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