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길현 화성의제21 실천협의회 사무국장
유혜준
- 착한여행 '하루'를 하면서 화성의제의 활동역량도 늘었을 것 같은데?
"물론이다. 지역사회 지속가능발전 방향 찾으려면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발굴하고, 그 자원을 모아서 실천 가능한 의제를 만들어 내야 하는데, 그런 차원에서 착한여행이 많은 도움이 된다. 서로 윈-윈 하는 것이다."
남 국장은 "시티투어 참가자 가운데 60% 이상이 화성시 동탄 주민"이라고 밝혔다. 화성시에 거주하지만 화성시에 대한 현황이나 정보를 모르고 있다가 시티투어 참가해 화성에 대해 새롭게 아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시티투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히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시티투어 참가자들은 당연히 화성시 관내의 식당을 이용하고, 화성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수산물 등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남 국장의 설명이다.
- 투어코스는 어떻게 되나? "6개의 정기 투어와 4개의 테마투어가 있다. 정기투어 코스에는 매화리 염전, 국화도·제부도에서 하는 생태탐험, 공룡알 화석지 탐험 등이 있고, 테마투어 코스는 농·어촌체험과 연안 정화활동을 하는 봉사투어, 하루 야(夜) 투어 등이 있다."
'착한여행 하루'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오전에 시작해서 오후에 끝나는 '하루' 여행이다. 하지만 '하루 야 투어'는 하루에 끝나지 않고, 밤까지 이어진다.
- '착한여행 하루' 참가자가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는데, 혹시 실적을 올리기 위해 동원하는 건 아닌지?"전혀 그렇지 않다. 전부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자발적 참가자들이다. 우리가 나름대로 홍보를 하지만 홍보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 효과적으로 하지는 못한다. 화성시청 홈페이지와 화성의제 홈페이지에 홍보하는 게 고작이다. 참가자들이 늘고 있는 것은 여행 내용이 알차고,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한 번 다녀가신 분들이 주변에 권하면서 참가자들이 늘고 있다."
- 언제부터 화성의제에서 일했는지? "화성의제에서 일한 지는 햇수로 6년 됐다. 그 전에는 수원에서 경기여성단체협의회에서 활동하는 등 시민단체에서 일을 해왔다. 화성시에서 살면서 화성에 대해서 알 기회가 없었는데, 수원에서의 활동을 접으면서 내가 살고 있는 화성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그 때문에 자연스럽게 화성의제와 인연을 맺게 됐고,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남 국장은 "화성의제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지역 사람들을 만나 성숙해졌고,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국장은 "화성의제 활동이 제가 지역에서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활동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 화성의제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화성의제는 그동안 시민의 역량이 커지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해서 만든 의제가 화성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화성시는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빠르게 변화, 발전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어떤 방향의 발전이냐'가 중요하다. 시민의 삶의 질을 해치는 발전이어서는 안 된다. 지금은 물론 미래세대에게까지 도움이 되는 발전을 해야 한다. 그 때문에 어떤 가치를 가지고 어떤 계획을 세우느냐가 상당히 중요한데, 화성의제가 그런 면에서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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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시티투어 '착한여행 하루'가 인기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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