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천에 놓인 징검다리는 볼 때마다 건너고 싶어 가슴이 설렌다.
유혜준
햇볕이 한여름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뜨거운 날, 송강누리길을 걸었다. 태양은 과일에 마지막 단맛을 스미게 할 작정인지 뜨겁게 타올랐다. 덕분에 걷느라고 땀을 제법 많이 흘렸다. 하지만 걷고 나니 왜 그리 기분이 좋은지,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벼웠다.
지난 11일, 고양힐링누리길 7코스 '송강누리길'을 걸었다. 송강누리길은 테마동물원 쥬쥬에서 출발해 월산대군 사당과 송강 문학관을 거쳐 필리핀참전비까지 가는 길로 전체 길이는 6.6km, 소요 예상시간은 1시간 40분이다. 이 길은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거의 없어 가볍게 산책하듯이 걷기 딱 좋은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