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화성 방화수류정 앞 용연에서 13일 밤에 펼쳐진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달고나
하주성
예전 작은 양철로 된 용기에 설탕과 소다를 넣어 연탄불에 올려놓으면 설탕이 녹는데 달고나라고 했다. 그것을 철판 위에 붓고 비행기, 짐승 등을 조형한 강철로 만든 틀을 눌러 그 모형대로 따내던 또뽑기 놀이였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달고나는 전혀 다르다. '달빛아래 고색(古色)을 배경삼아 놀자꾸나'가 달고나란다.
그렇다고 매번 달이 뜰까? 안 뜨는 날은 마음에 달을 하나 만들면 된다. 고색은 수원 화성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방화수류정 앞에 조성한 용연이 놀이터이다. 한 마디로 화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방화수류정 앞 용연에서 한번 놀아보자는 것이다. 13일 토요일 8시, 용연 주변에는 1000명 정도의 관람객이 무대 맞은편에 자리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