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풀뿌리언론인들 "지역, 지역...또 지역"

12-13일, 풀뿌리지역언론 발전 컨퍼런스

등록 2014.09.14 13:24수정 2014.09.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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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과 13일 충남지역 풀뿌리언론사들의 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 주최 '풀뿌리지역언론 발전 컨퍼런스',
지난 12일과 13일 충남지역 풀뿌리언론사들의 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 주최 '풀뿌리지역언론 발전 컨퍼런스', 심규상

100여 명의 충남 풀뿌리언론인들이 1박 2일 간 머리를 맞댔다.

충남지역언론연합(회장 진충현,공주신문 발행인)은 대전해양학생수련원에서 12일 오후 1시부터 13일 오전까지 '풀뿌리 지역 언론 발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김광식 충남도인재육성재단상임이사(충남도평생교육진흥원장)는 '우리들이 꿈꾸는 충남, 어떻게 만들까' 특강을 통해 "열린 개방으로 실질적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나눔과 배려, 공유의 공동체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상임이사는 "일본의 한 마을에서는 함께 학습하고, 지역사회로 환원하며, 주민이 주인이라는 3대 기조를 실천하고 있다"며 공동체 복원의 한 사례로는 일본의 마치즈쿠리의 마을 만들기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충남도가 벌이는 3농혁신과 행정혁신, 지방분권 등 핵심 정책은 모두 주변부에서 출발해 중심부를 향해 변화를 압박하는 것"이라며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충남의 경우 노를 저어야 할 인적자원이 취약하다"며 "인재발굴과 육성에 힘쓰고 시민밀착형 지역언론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충남인재육성재단에서 '충남학'을 통해 충남 인물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공생순환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택환 경기대 언론미디어학과 교수는 '지역언론 발전발안'을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지역 밀착 뉴스로 중앙지 및 지방지와 차별화를 꾀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공익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스페인의 엘코레오 매체의 경우 매일 2개 지면을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로 채우고 있고 이 외에도 독자와의 상호 소통을 전 지면에 게재하고 있다"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다 독자들이 어떻게 사는 지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시기 기자는 단순한 정보전달자와 비판자를 넘어 독자의 변호인이자 트렌드를 파악해 활용하는 기업가 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의 '혁신학교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도 교육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보도사진 찍기'(임종진)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목을 집중시킨 '지역신문 우수사례'로는 청양신문의 '지역 히스토리 탁상 달력 제작'과 당진시대의 '지역신문 신산업개발 전략', 내포신문 창간 경험(홍성신문), 희망나누기 캠페인(충남시사신문), NIE(신문활용교육)을 통한 지역신문 활성화방안(뉴스서천), 시민기자와 함께하는 신문 만들기(태안신문), 인터넷을 활용한 논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생중계(논산포커스) 등이 발표됐다. 

한편 풀뿌리지역 발전을 위해 활동해온 김근환 청양신문 발행인과 홍성신문 윤두영 발행인이 충남지역언론연합으로부터 각각 공로패를 받았다.
#충남지역언론연합 #풀뿌리언론 #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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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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