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터 목요일폐가가 된 건물을 세로 들어와 장애인들과 한부모 가정 어린이들의 자활터로 꾸미고 있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목요일
하주성
8개월 가까이 쉬어보질 못했다. 30년 이상이 된 폐가 하나를 2월에 전세로 들어와 고치기 시작했다. 그동안 이곳에 쏟아 부은 돈만 해도 장난이 아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 집을 사용할 수 없다. 그렇다고 누군가 도움을 주는 것도 아니다. 도움은커녕 오히려 재를 뿌리는 사람들만 보인다.
모르겠단다. 하지만 시작을 했으니 꼭 이루었으면 하는 열망하나로 버티고 있다. 여자의 몸으로 혼자 해머 질을 하고 무거운 것들을 나르다 보니 양 편 어깨에 무리가 생겼다. 나가서 강의를 하고 벌어 온 돈은 모두 집을 고치는데 사용을 했다. 추석전에 강의를 하고 받은 돈도 자재구입비로 사용을 해버렸다. 그것도 회원의 남편이 함께 도와주어서 가능했단다. 오죽하면 단돈 5 만원으로 추석을 보냈다. 가족들에게는 면이 서지 않는 노릇인줄을 알지만, 그래도 공사를 멈출 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