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월 산란기에 불가사리 한 마리가 하루 200만개의 알을 뿌릴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다. 사진은 불가사리와 천적 나팔고둥(아래)의 모습
나팔고둥 다음캡쳐
불가사리의 천적은 과연 뭘까? 바로 나팔고둥이다. 불가사리가 생태계를 파괴하는 '해적 생물'로 알려졌지만 그건 오해다. 불가사리가 늘어난 이유는 바다오염 때문이다. 이로인해 생명력이 강한 불가사리가 증가했다.
특히 불가사리의 천적인 나팔고둥을 마구잡이로 채집하면서 불가사리가 더 늘어났다는 게 해양 학자들의 정설이다. 이들은 키조개 등 어민들의 어장을 황폐화시켜 부정적인 면이 강하지만 불가사리는 주로 죽은 동물사체를 먹어 치우기 때문에 바다의 오염을 막아주는 긍정적인 역할도 한다.
내가 사는 여수바다는 불가사리가 많다. 13일 여수시 신원동 철인3종 경기장 일대에서 '여수바다살리기 한마당 수중정화 및 불가사리 퇴치행사'가 열렸다.
이날 여수지역 스킨스쿠버동호회 단체 7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한 단체는 해양구조대, 모비딕, GS칼텍스동호회, 네오클럽, 마린블랙샤크, 한화아쿠아리움, 바다처럼 동호회가 그들. 행사는 여천NCC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여천NCC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석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