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없는 국가는 도둑떼입니다"수사권·기소권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청와대앞에서 밤샘노숙중인 유가족들의 박근혜 대통령 면담 요구 수용을 촉구하는 '8.30 국민대회'가 열렸다.
권우성
거짓말과 사기 그리고 도둑질로 부정하게 권력을 잡은 이명박근혜정권, 공기와도 같은 자본을 출생의 비밀로 갖고 있는 이 수구정권은 당연히 자본에 복무할 수밖에 없으며 또한 자본에 복무하기 위해 자신 외에 수많은 다른 첨병들 혹은 협조자들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러한 정권 아래 저들 극우성향의 사람들이 음으로 배양되고 양산되었을 것이다.
지금 저들은 세월호특별법제정을 반대하기 위한 당면 목표 아래 정치인·보수언론인·지식인들부터 가난한 백수청년들과 힘없는 노인들까지 한마음이 되어 집결한 것이다. 그리고 정권을 대신해 앞장서 세월호를 더욱 흠집 내기 위해 열을 올리고 정권은 슬그머니 뒷전으로 물러 서 그들의 배후를 지켜주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이 정권과 사회가 얼마나 부패하고 미개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겠다.
저들은 이제 세월호 때문에 '민생'이 어렵다며 산적해 있는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설레발을 치고 있다. 저들이 민생법안을 표면상 이유로 들지만, 모두 합심하여 저토록 악착같이 특별법제정을 반대하는 이유는, 분명, 세월호참사의 진상이 밝혀져서는 안 되는 어떤 치명적인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무엇 때문에 저토록 필사적으로 막는단 말인가. 세월호와 관련한 국정원의 개입(설)에 대해서도, 유병언의 의심스런 사망(설)에 대해서도, 저들은 어떤 과학적인 해명이나 설득은커녕 오히려 서둘러 덮어버려 의혹만 증폭되지 않았던가.
저들이 온갖 술책과 기만으로 숨기고자 하는 세월호참사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진실을 덮기 위한 저 뻔뻔스런 수구정권과 여러 극우단체들의 퍼포먼스는 경악 그 자체다. 살고 싶다고 울부짖던 십대 남학생을 비롯하여 억울하게 죽어간 300여 명의 세월호 생명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저들이 제 집 앞마당에서 축제를 벌이듯 하는 저 폭력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다. 깨어 행동하는 시민만이 비로소 세월호참사의 진실에 가깝게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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