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가와현을 지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세토나이카이 바다가 손에 닿을 것처럼 가깝게 펼쳐져 있습니다.
박현국
지난 8월 30일 시코쿠 마츠야마시에 있는 가가와현(香川県) 현립 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책을 빌리기도 하고, 빌렸던 책을 반납하기도 하고, 담당 사서에게 문의하여 책을 빌리기도 했습니다.
현대적인 시설, 쾌적한 환경 속에서 책을 보는 모습이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가끔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 가족들도 있었습니다. 책을 빌리거나 빌린 책을 열람실에서 집중하여 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한적한 시골 마을 도서관처럼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이곳 마카마츠시 하야시초에 있는 가가와현립도서관은 1933년 새로 지은 건물로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입니다. 가지고 있는 책은 개가식 서가에 22만 권, 서고에 100만 권 정도라고 합니다. 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한 해 책 85만 권 정도를 시민들에게 빌려주고 있다고 합니다.
요즈음 세상은 인터넷이 보급되고, 정보 통신망이 발달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고, 책을 통해서 새로운 상상력의 세계를 확장하는 것은 다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