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와지마 시가지 모습입니다. 키 큰 종려나무가 우와지마시의 기상과 꿋꿋함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박현국
지난 28일 시코쿠 에히메 현 서남부 우와지마 시를 찾았습니다. 우와지마 시는 시코쿠의 서남부 리아시스 식 해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와지마 시는 1970년 11만 2천 명이 산 적도 있지만 지금은 약 8명이 살고 있습니다.
우와지마 시 서쪽 리아시스 식 해안 절벽에는 돌로 계단식 밭을 만들어 감귤나무를 키워 감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60도가 넘는 절벽에 가까운 경사지에 밭에서 주워 모은 돌로 계단식 밭을 만들어 감귤 나무를 키우고 있습니다. 경사지에 어렵게 만든 감귤밭이 풀밭으로 바뀐 곳도 있습니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일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어렵게 밭을 일구고, 짐을 나르는 리프트를 버려둔 곳이 많습니다.
우와지마 시 한 가운데는 우와지마 성이 있습니다. 1569년부터 2년간 다시 수리해 근대적인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수리 당시 우와지마 성은 바닷가에 있었으나 지금은 성 주변 바닷가를 매립해 시내 한가운데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