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주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 언팩 에피소드2 행사에서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대화면 스마트폰 대표주자인 삼성 갤럭시 노트4가 베일을 벗었다. 5.7인치 QHD 화면과 S펜, 메탈 프레임으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됐지만 5일 뒤 애플에서 '대화면 아이폰'을 내놓을 경우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각) IFA2014 개막을 앞둔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언팩 에피소드2' 행사를 열고 '갤럭시 노트4', '갤럭시노트 엣지'를 비롯한 새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쿼드HD-메탈 프레임-S펜 등 최상급 스펙갤럭시노트4 화면 크기는 지난해 이맘때 나온 갤럭시노트3와 같은 5.7인치지만 해상도는 풀HD(1920×1080)에서 쿼드HD(2560×1440) 슈퍼 아몰레드로 바뀌어 화질이 두 배 더 선명해졌다.
후면 카메라 해상도도 1300만 화소에서 1600만 화소로 늘었고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도 넣었다. 특히 200만 화소에 불과했던 전면 카메라 해상도를 370만 화소로 늘리면서 최대 120도 광각 촬영을 지원하는 등 '셀프 카메라' 기능을 강화했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 알파에 이어 메탈 프레임을 적용해 내구성도 높였고 배터리 사용 시간과 충전 속도도 향상됐다. S펜도 필압을 2배 늘어난 2048단계까지 감지해 더 정교해졌고, S펜으로 선택한 정보를 메일이나 문자메시지로 바로 공유하는 '스마트 셀렉트'를 비롯한 새 기능도 추가했다.
디자인 면에선 커브드 엣지 화면을 처음 적용한 '갤럭시노트 엣지'가 더 눈길을 끌었다. 세로 화면 오른쪽 끄트머리(엣지)가 바깥으로 살짝 휘어 있어 정면 주화면으로 동영상을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는 도중에도 메시지 확인이나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심지어 엣지 화면(해상도 2560×160)에 '자'를 띄워 길이를 잴 수도 있다.
이밖에 S펜이나 쿼드HD 해상도, 1600만 화소 카메라 등 다른 기능은 갤럭시노트4와 거의 유사하다. 다만 갤럭시 노트4가 오는 10월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인 반면 갤럭시노트 엣지는 일부 국가에서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주력이 아닌 틈새 상품임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