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복사 절이 있는 마을에서 맛볼 수 있는 국수 먹거리입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볶음 메밀국수, 찬 메밀국수, 냉면, 카레국수입니다.
박현국
정복사 절 단카 세대 수는 한창 많았을 때는 1200 세대가 넘은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산 골 마을 인구 감소와 도시화 등으로 400세대로 줄었다고 합니다. 단카 세대 가운데 도시로 생활 터전을 옮긴 집안 가운데 지금도 연락을 하고 있는 단카는 500세대 정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도시로 옮긴 뒤로도 고향 마을 절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마을 사람들의 향토성과 주지 스님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입니다. 츠리이(釣井龍宏) 스님은 지금도 해 마다 11111 통신이라는 잡지를 만들어 고향 마을 소식이나 절 관련 뉴스를 전하고 있습니다.
마을 절 주지 스님은 이렇게 단카 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과 교류를 깊고 넓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츠리이 주지 스님은 마을 사람들과 사귀면서 나이가 들어 일을 그만 두는 목수, 나무꾼, 대장장이 등등 여러 직종 사람들에게 사용하던 연장이나 도구를 받아서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