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야 미안해... 왜 엄마만 미안해하고 있을까.
환경보건시민센터
20여개 가습기살균제 제품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자 가족모임과 시민단체에 신고·접수된 인원은 약 500명 가량이다. 그러나 올해 초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했던 1차 조사위원회 판정대상은 361명 뿐이고, 현재 신규로 92명이 추가로 접수되어 있다.
이 가운데 정부가 (1등급에서 4등급으로 나눠) 피해의 관련성을 판정된 사망사례는 1차 조사대상 104명이고 2차 조사에서 판정을 기다리는 26명의 사망사례 등 모두 130명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2011년~2013년 말까지 집계한 신고 사망자는 모두 144명이다. 이중 1차 정부조사에서 40명의 사례가 참여하지 않았다.
'정부 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 '이제 와서 조사한들 죽은 사람이 살아나느냐', '보상금 몇 푼 받겠다고 아픈 기억을 들추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태아 사망의 경우는, 관련성을 판단하기 힘들어 1차 판정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나 가족 모임과 시민단체 등은 1, 2등급뿐만 아니라 3, 4등급 분들도 다 피해자라고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