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의 구조조정의 이유가 미래위험이라고 하는데 자본 계정은 증가하고 주주배당은 계속 늘고 있는 양상이라고 노조는 밝혔다.
교보민주노조
교보민주노조 5월호 소식지 '구조조정은 집단 이지매'에 따르면 사측은 낮은 생산성과 성과부족, 미래의 위험을 내세우며 희망퇴직을 처리했다.
하지만 노조는 교보생명이 지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고 반박했다. 즉 지난 5년간 교보의 자본계정은 2조1천억 원(54.5%) 증가했고, 성과급 초과달성액 3393억 원도 고스란히 주주에게 지급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사측은 직원들에게 실질임금도 제대로 보전해주지 않았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이런 이유에는 주주배당액 지급액에 비해 직원 임금으로 인상된 임금은 5년간 362억 원에 불과했다는 것. 이는 연 평균 3% 수준의 물가인상을 감안하면 실질임금 상승률이 부족했던 셈이다.
노조는 또한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최근 5년간 '구조조정인원과 경제성장률'에 따르면 두 지표의 상관관계가 전혀 없다고 강변했다. 지표에 따르면 2008년 75만 명, 2010년 78만명, 2012년 86만 명이 구조조정으로 퇴직했지만 경제성장률은 최저 2.3%에서 최고 6.5%까지 성장했다고 밝히고 있다.
홍찬관 노조위원장은 "결국 '경제상황 때문에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다'는 기업들의 논리는 직원을 내쫓고 싶지만 마땅한 이유를 찾지 못할 때 습관처럼 내뱉는 변명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삶의 역경을 돕는 교보생명... 직원의 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