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틀니) 세척 중치매 환자 중에서는 틀니를 아예 입 안에서 빼지 않고 계속 장착한 상태로 지내는 경우도 있다. 환자를 설득하여 틀니를 입 안에서 제거하면 잇몸에 상처가 많음을 볼 수 있다. 틀니를 매일 틀니세정제(알약)으로 소독을 하면 틀니와 입 안에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으니 한 달에 두 번 정도(또는 한 번) 사용하고 평소에는 그릇 닦는 세정제를 이용하여 세척할 수 있다.
이레구강건강생활연구소
입안을 보면 살아온 이력이 보인다. 많은 비용을 들여 치료한 상태를 보면 분명 생활이 괜찮은 분이었을 것 같은데 현재는 휠체어를 타고 한 손으로만 이닦기를 해야 하는 분이 있다.
누군가의 수발을 받아야만 생활을 할 수 있는 치매. 그 상태만으로도 서글픈데, 입안이라도 닦아주려고 하면 꼬집거나 물려고 덤비는 통에 입 근처는 가까이 할 수도 없게 만드는 치매. 친정어머니도 치매 진단을 받아 약을 복용 중이다. 치매환자들이 내 어머니라 생각하니 한 사람이라도 소홀할 수 없었다.
치매 상태에서는 치료하기도 힘들지만, 치료를 받아도 그 상태를 유지 관리할 능력이 없다. 가장 최선의 방법은 가능한 치료와 함께 본인과 요양보호사가 구강관리를 잘 해주고, 구강위생용품들을 위생적으로 보관하는 데 더 신경을 쓰는 것이다.
노원구 보건지소의 구강검진과 이레구강생활연구소의 치매 어르신 구강관리사업, 그리고 서울시립중계노인전문요양원의 지속적인 협조는 그곳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향상시킬 것이다. 이 세 기관의 협조가 앞으로도 지속되어 치매 어르신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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