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분류 및 패킹작업태안반도의 가을 꽃게는 다른 지역에서 잡히는 꽃게보다 껍질이 단단하고 청록색의 윤기가 흐르며 특유의 반점이 오밀조밀하게 몰려 있는 특징이 있다.
김동이
태안 꽃게, 그 중에서도 배에 임금왕(王)자가 선명한 안흥꽃게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꽃게 철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태안반도를 찾는다. 꽃게 거래는 물론이고 항포구,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띈다.
특히, 올 봄에 꽃게 어획량이 적어 근심에 잠겨있던 터라 올 가을 조업에 대한 어민들의 기대는 매우 크다.
실제로 올 1월부터 6월까지 조업기간 중 군내 3개 수협 어판장을 통해 판매된 꽃게는 794톤으로, 이는 지난해 1737톤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양이었다.
태안반도에서 꽃게 집산지로 잘 알려진 곳은 신진항을 비롯해 근흥면 채석포항, 안면읍 백사장항 등이 손에 꼽힌다.
가을꽃게 잡이 첫날 신진항에는 꽃게잡이에 나선 어선과 어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지만 꽃게가 곧바로 위판장을 거치지 않고 패킹작업장으로 입고되는 통에 자세한 어획량은 파악할 수 없었지만 예년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 풍작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