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을 방문한 이용객들이 무둥화동산 산책로를 걷고 있다.
아침고요수목원
가평의 수목원을 상징하는 아침고요수목원이 이달 31일까지 무궁화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 꽃이 7월 개화를 시작으로 8월 중순 만개가 예상됨에 따라 150여 품종의 무궁화를 전시하고, 무궁화동산을 조성해 무궁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궁화가 나라꽃으로 지정된 것에는 꽃의 독특한 역사성과 특징이 합쳐져 자연스레 지정됐다. 예로부터 강산에 무궁화 꽃이 많이 폈던 우리나라는 '무궁화의 나라'라고 자찬했을 만큼 나라의 상징적인 꽃이었다.
이러한 역사와 일제의 말살정책에도 꿋꿋이 이겨내고 질긴 생명력을 이어온 무궁화 꽃과 일제의 탄압에도 독립을 이뤄낸 우리민족과 닮아 국화(國花)가 된 것이다.
무궁화는 오전 일찍 오므렸던 꽃잎을 활짝 피어내고 오후가 되면 다시 잎을 접는 특징이 있다. 약 100일 동안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해 초가을까지 핀다.
세계적으로 무궁화에 속하는 종류의 나무는 300종이 넘는다. 이번 달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으면 150여 종의 다양한 무궁화 꽃이 동산 한가득 펴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무궁화는 홑꽃에서 겹꽃, 천 겹꽃에 이르기까지 꽃의 생김새도 갖가지이며 빛깔도 연보라색과 흰색은 물론 짙은 청보라 색까지 다양하다. 또 꽃송이 가운데 짙은 자줏빛 무늬가 든 것도 있고 한 가지 색으로만 이뤄진 깔끔한 꽃도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무궁화 축제를 찾은 관람객을 위해 매주 주말 오전 11시부터 2시까지 무궁화 페이스 페인팅, 무궁화 부채 색칠하기 등 풍성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