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먼저'라는 말, '생명 먼저'로 바뀌어야 합니다"

인간과 동물의 아름다운 공존... '카라 더불어숨센터' 개관

등록 2014.08.15 15:44수정 2014.08.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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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의 '카라 더불어숨센터'개관식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의 '카라 더불어숨센터'개관식이안수

#1


지난 13일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의 '카라 더불어숨센터'가 개관했습니다.

카라는 2002년 4월, 동물의 고통을 대변하겠다는 신념으로 모인 '아름품'을 전신으로 하고있습니다. 당시 5000여 회원들이 올바른 동물 보호법 개정을 위한 연구와 제안, 개 식용 반대 캠페인, 실험동물 반대, 농장동물의 복지 증진, 오락동물의 반대 운동을 전개해왔으며 2006년 KARA(KOREA ANIMAIL RIGHTS ADVOCATES)라는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됐습니다.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개관된 '카라 더불어숨센터'는 총 5층으로 교육장, 입양까페 아름품, 카라직영동물병원, 도서관, 사무실, 회의실, 반려동물 놀이터 등이 복합돼 있으며 동물보호 교육과 캠페인, 정책연구, 입양, 위기동물 치료지원 등을 진행하게 됩니다.

'카라 더불어숨센터'의 탄생에는 성악가 조수미씨의 공이 컸습니다. 그녀는 교육센터 건립을 위해 2012년에 1억5000만 원을 카라에 기부했고, 이를 기점으로 센터 건립기금 마련 모금 프로젝트인 '점핑 카라'(Jumping KARA)가 시작됐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가수 이효리·걸그룹 SES·디자이너 브랜드 ㈜스티브요니 등 많은 개인과 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했습니다.

개관식에는 카라의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는 임순례 감독님께서 입구에서 손님을 맞았고 카라의 명예이사인 조수미씨를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 새누리당 문정림, 한명숙 전 의원,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 동물보호법 전면개정안을 발의한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


참석 정치인들은 '더불어숨'을 통해 '더불어삶'을 실천하는 '반려정치인'이 되겠다는 결의도 밝혔습니다.

정동영 상임고문께서는 "카라를 통해 '분양'은 '입양'으로, '사람 먼저'는 '생명 먼저'로 바뀌어야 함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2

 '카라 더불어숨센터'에서는 동물이 생명으로 존중되는 교육을 비롯한 치료, 상담, 연구 등이 전문적이며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곳이다.
'카라 더불어숨센터'에서는 동물이 생명으로 존중되는 교육을 비롯한 치료, 상담, 연구 등이 전문적이며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곳이다. 이안수

우리 가족은 첫째 딸 나리가 <표류일기>라는 영화의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팔라우에서 표류돼 생환하기까지 반려견 한 마리와 모험하는 내용의 영화를 찍으면서 모두 동물에 각별한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팔라우에서의 영화 촬영에 함께했던 식구들은 한국으로 돌아온 즉시 미니어쳐핀셔와 함께하게 되고 지금의 콜리, 해모로 이어졌습니다.

해모와의 파란만장한 동행을 통해 우리집 아이들은 오늘날, 모든 생명들을 모두 고귀하게 여기는 심성을 갖게 됐습니다.

지난 12일 모티프원으로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9살 서주호가 이른 아침 서재에서 함께 수다를 즐기다가 내게 물었습니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에요?"

호기심 많은 주호의 당돌한 질문에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사람이 할 일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사람을 극진히 사랑하는 일이며, 다음으로 중요한 일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을 사람을 사랑하는 것과 다름없이 사랑하는 일이란다."

연 10만 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끊임없이 동물학대가 이어지고 있으며 경제논리에 따라 수많은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는 현실에서 카라와 '카라 더불어숨센터'의 역할에 큰 기대와 희망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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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수

덧붙이는 글 모티프원의 블로그 www.motif.kr 에도 함께 포스팅됩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 #카라 더불어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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