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현안질의 출석한 한민구 국방장관4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왼쪽)은 선임병의 폭행과 가혹행위로 사망한 윤 모 일병 사건에 대해 "지난 4월 초 28사단에서 선임병의 구타와 가혹행위로 윤 일병이 사망한 사건의 원인이 재판과정에서 밝혀져 국민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렸으며,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오른쪽은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남소연
이 단체는 "이러한 때에 찬물을 끼얹듯 쏟아지고 있는 한민구 국방부장관의 대북 강경 발언은 남북관계를 더욱 경색시킬 뿐 아니라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을 몰고 올 수 있는 위험천만한 것"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상대방의 체제에 대한 비난은 가장 민감한 부분으로, 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부분임을 누구나 알 것"이라며 "그런데 이를 모를 리 없는 국방부장관이 '북한 체제 생존' 등을 거론했다는 것은, 일부러 북한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이다"고 강조했다.
6·15경남본부는 "남북이 분단된 날이기도 한 8·15광복절을 맞아 온 국민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높은 이때에 국방부장관이 이러한 대북 강경발언을 계속 쏟아내는 이유가 무엇일까"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윤일병 폭행사망사건 등 궁지에 몰린 국방부가 위기를 모면해 보고자 내 놓은 얄팍한 수가 아니기를 바랄 뿐"이라며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은 남북관계에서 북한 체제 생존과 같이 민감한 부분을 거론하는 국방부장관의 발언은 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일이기 때문"이라 밝혔다.
2015년이면 분단 70년이 되는데, 6·15경남본부는 "전쟁을 반대한다. 그리고 하루빨리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기를 진정으로 바란다"며 "그러기에 한민구 국방부장관의 대북강경 발언을 다시 한 번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박근혜 정부도 진정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면, 앞으로는 화해의 손을 내밀고 뒤로는 전쟁을 부추기는 이중적인 모습이 아니라, 통 크게 수용하는 자세로 북한이 참여한 인천 아시안게임을 성사시키는 등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한 진정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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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장관 대북강경 발언으로 남북관계 경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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