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산임수의 명당 조건을 갖춘 천지예술촌 전경 양상천 냇가에서 나른 돌로 쌓은 돌탑들이 촌로가 그동안 공들인 열정과 노고를 한눈에 보여준다.
이철규
문경세제로 유명한 경북 문경시의 가은읍에는 안정적인 삶과 꿈을 찾아 도시로 떠난 젊은이들로 인해 하나둘씩 비어가는 촌집을 드믄드문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도시로 떠나간 사람들이 언젠가는 고향이 그리워 다시 되돌아 올 날을 위해, 가은읍에서 한평생 살아온 한 촌로는 시골 마을을 아름답게 꾸며나가고 있다.
가은읍 하괴 3리 옥천동 484번지에 위치한 천지예술촌의 김수영 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천지예술촌에 들어서면 자연이 오랜세월 만들어 낸 작품인 수석을 가지런히 모아 만든 돌탑이 세워져 있다. 문경지역의 강가에는 예로부터 수석을 찾는 사람들이 좋은 돌을 고르기 위해 멀리서 발품을 팔러 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