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까지 여수 진남문예회관에서 전시 중인 ‘우리안의 한센인 100년 만의 외출’을 준비한 사진작가 박성태씨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는 편견에서 비롯된다"며 "한센인에 대한 편견은 상징적인 사례다, 한센인을 똑같은 이웃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심명남
국내 최초로 한센인의 일상을 사진에 담은 박성태 작가는 "한센인이란 용어는 잘못됐다"고 말한다. 그는 이들을 "한센인 회복자로 불러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15년 이상 기자생활을 한 그는 "기자로서 이들에게 한 번도 관심을 안 가졌던 점과 신앙인으로서 이들을 외면했던 것에 죄책감이 들었다"면서 "그들도 똑같은 인간이다, 사진전을 통해 이들을 하나의 이웃으로 불러낸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된다"라고 사진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서울에서 사진전을 보러 온 주부 김민선(51세)씨는 "사진을 배우다 다큐 쪽에 관심을 갖게 돼 이번 행사를 알게 되었다"면서 "이런 병이 있었다는 것만 알고 실제 이런 분을 본 적은 없다, 같은 사람인데 이렇게 차별받고 산다는 것이 참 안타깝"고 말했다.
친척이 한센인이라는 종교문제연구소 신외식 목사는 "한센인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다음은 지난 26일 여수진남문예회관에서 박성태 작가와 한 인터뷰다.
"한센인들 마음 여는 과정 가장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