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놀이의 한 장면밀양의 전통놀이인 백중놀이. 음력 7월 15일(8월 10일경)에 펼쳐지는 머슴들의 소작인으로부터 부여받은 농토를 가꾸면서 벌이는 놀이를 재현하고 있는 광경.
김용한
시작 첫날부터 여름밤 연극 향연에 공연장을 찾는 시민들은 들떠있었고, 공연을 준비하는 주최 측은 무대점검에 연극촌내 여러 부스를 운영하면서 외지의 손님맞이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첫날 개막 공연은 국립창극단 김성녀 예술 감독의 1인 모노드라마인 '벽속의 요정'이 무대에 올려 졌고, 가족극 안데르센의 동화 '미운오리새끼' 공연이 지역의 어린이음악교육극단 반달에 의해 올려져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밀양연극에서 첫 선을 보인 극단 하땅세의 파우스트 작품은 실험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수상무대의 연출 기법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밀양 여름공연예술축제(축제집행위원장 김소희)에서는 셰익스피어 450주년을 맞이하여 전 세계적으로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밀양축제에서도 극단 목화 오태석 연출의 <템페스트>, 극단 골목길 박근형 연출의 <로미오와 즐리엣>, 극단 여행자 양정웅 연출의 <로미오와 줄리엣>, 웨스트 앤드 최고의 화제작으로 국내 제작 초연작인 알렉시스 부크 연출의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 외 젊은 연출가들의 셰익스피어 작품 4편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