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나는 꼽사리다
나는 꼽사리다
"정치는 쫄지마! 경제는 속지마!!" 매주 <나는 꼽사리다>가 끝날 때 진행자들이 외치는 말입니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던 <나는 꼼수다>는 국민들을 탄압하고 겁먹게 만드는 MB정권을 향해 "쫄지마!"라는 구호를 내새워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나꼼수>의 자매품이라 할 수 있는 <나는 꼽사리다>는 각종 꼼수로 세금을 낭비하고 비리로 재산을 축적하는 MB와 그 경제 관료들에게 "속지마!"라는 구호를 내걸고, 경제 분야의 <나꼼수>를 자처하였습니다.
<나는 꼽사리다>는 경제전문가인 우석훈 박사와 선대인 소장이 경제 정책이나 부동산 문제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방송 초기부터 재경부 출신 경제 관료들을 '모피아'라 칭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2012년 대선에 모든 후보들이 경제민주화를 중요한 이슈로 내걸었던 기이한 사건은, <나는 꼽사리다>가 없었다면 마주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꼽사리다>는 경제 문제와 더불어 협동조합, 환경, 청년, 교육 등을 방송주제로 삼기도 하였습니다. 9회에서는 청년유니온 위원장 김영경씨를 초대하여 청년들의 노동환경에 대해 언급하였고, 금주 12회에서는 생활협동조합을 소개하여 협동조합이 대중적으로 알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곽노현, 김상곤 등 진보교육감이 출연하여 교육문제를 심도 깊게 다루기도 하였습니다.
2012년 대선 직후 팟캐스트 방송을 종료 한 <나는 꼽사리다>는 2013년 말에 미디어 협동조합 국민TV를 통해 <return 나는 꼽사리다>로 다시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서두에 나온 김미화 선생님의 말은 다시 시작한 <나는 꼽사리다>의 첫 화 클로징 멘트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나는 꼽사리다>의 지향점을 잘 보여줍니다. 진행자는 바뀌지 않았고, '우석훈의 쇼핑 리스트', '선대인의 10원짜리 경제' 등의 방송 속 코너가 생겨 이전보다 더욱 알찬 방송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방송은 격주 간격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