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을 이용해 시원함이 돋보이는 국밥에는 피순대와 돼지 내장 등이 듬뿍 들어가 있다.
조찬현
"옛날 순대랍니다. 업소가 대주는 것 안 쓰고 직접 만들어요."
토속적인 맛이 담긴 옛날순대다. 예상치 않는 곳에서 만난 제대로 된 음식은 행복감으로 내 마음을 적셔준다. 단돈 5천 원에 차려낸 순댓국밥 한 그릇이 이내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몰고 온다.
문은 연지 채 1년도 안 된 업소인데 구례 어르신들과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무더위에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절정의 옛날순댓국집을 찾아가봤다.
"돼지 대창에 선지를 넣어 만든 토속 순대예요. 전북 정읍에서 4대째 내려오는 순댓국밥의 비법에 15년 경험한 제 자신의 노하우를 접목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