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새정치민주연합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러한 해명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즉각 반박 성명을 냈다. 정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박 후보는 성명에서 "정용기 후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마라, 막가파식 성명을 내기 전에 재산 형성 의혹에 대해 답하라"고 촉구했다.
박 후보는 "정용기 후보 성명서 작성자는 성명서를 발표하기 전에 정용기 후보에게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하지도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며 "정용기 후보는 재산등록 공개대상자로서 명명백백하게 재산이 다 공개돼 있는 사실조차도 거짓해명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후보자와 배우자의 재산 증가분 약 10억 원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정용기 후보가 대덕구청장에 취임한 직후인 지난 2006년 8월 30일자 '대덕구 공직자윤리위원회 공고 제2006-2'에 따르면 정 후보는 총 4억 7379만 4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는 것.
그리고 올해 7.30보선에 출마한 정 후보의 재산은 '7월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공개자료'에 따르면, 모두 19억 8138만 8000원이다. 결과적으로 정 후보의 재산은 지난 8년 구청장 재임기간 동안 15억 759만 4000원이 증가하여 최초 신고보다 약 4배가 증가했다는 것이 박 후보의 주장이다.
이러한 재산증식에 대해 정 후보는 장인으로부터 배우자가 토지를 증여와 상속을 받았고, 급여저축과 이자소득, 주식가치 변동 등이 원인이라고 해명했지만, 정 후보의 배우자가 2011년과 2012년 증여와 상속을 받은 토지금액은 2억 5818만6000원에 불과하다는 것.
연봉 8000-9000만 원 수준인 구청장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적립하고, 이자소득을 아무리 많이 계산한다고 해도 어떻게 10억 원의 재산이 늘어날 수 있느냐는 게 새정치민주연합과 박 후보의 주장이다.
박 후보는 또 '구청장 재임시절 단 한 건의 주식매매도 없었다'는 정 후보의 해명에 대해 "
최소한의 기초자료도 확인하지 않은 거짓해명"이라고 반박하고, "2006년 8월 30일자 '대덕구공직자윤리위원회 공고 제2006-2호'를 보면 정 후보자는 한화증권 134주, 우리투자증권 1598주 단 2종목 6300만 원 가량의 유가증권을 소유했다, 하지만 정 후보자의 올해 7월 재산신고서를 보면 본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아시아나항공, 현대증권, 현대중공업 등 열거하기도 어려운 18개 종목 1억 3900만 원의 증권현황이 적시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뿐만 아니라 선관위 공개 자료에 따르면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에 예수금이 남아있다, 이는 두 개 회사의 주식계좌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고, 금액은 주식을 투자한 잔액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특히 대덕구청장이 된 후 최초 공개된 재산공개자료에는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예수금이 없다, 위 두 가지 사례는 공직자가 된 후에도 주식투자를 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박 후보는 주장했다.
박 후보는 끝으로 "불법은 아니라 하나 공직자가 복무 중에 주식투자를 한 것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정 후보자는 말도 되지 않은 막가파식 해명으로 본질을 흐리지 말고 즉각 비상식적 재산증식 및 주식거래 의혹을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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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정용기 후보 '재산증식 의혹' 쟁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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