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보로 붙은 유병언·유대균 수배전단.
홍경석
검찰과 경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40여 일 전에 발견하고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하여 국민적 의구심이 구름처럼 확장되고 있다. 초동대처마저 너무도 허술하였다는 따가운 질책에 경찰은 순천경찰서장과 형사과장을 전격 직위해제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40여 일 전에도 그처럼 발 빠른 행보를 보였더라면 유병언을 진즉 체포할 수 있었으리라.
아무튼 유병언의 시신 발견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이를 여전히 "조작의 냄새가 난다!"며 불신하고 있는 게 큰 문제이지 싶다. 국민이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는다는 것은 커다란 불행이다.
검찰도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 경찰이 초동 수사에 실패했다는 비판 외에도 침몰한 세월호에서 단 한 명조차 구조하지 못 한 것은 국가적 수치에 다름 아니다. 우리는 지금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 해도 심한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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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서: [초경서반]&[사자성어는 인생 플랫폼]&[사자성어를 알면 성공이 보인다]&[경비원 홍키호테] 저자 / ▣ 대전자원봉사센터 기자단 단장 ▣ 月刊 [청풍] 편집위원 ▣ 대전시청 명예기자 ▣ [중도일보] 칼럼니스트 ▣ 한국해외문화협회 감사 / ▣ 한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CEO) 수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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