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명의 세월호 희생자를 잊지 말아주세요.
윤솔지
7월 22일 국회 앞입니다. 오는 24일 목요일, 세월호 참사 100일이 되는 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희생자 유가족들 중 일부는 단식에 돌입했고, 또 일부는 광화문, 국회, 안산분향소, 팽목항에서 그리고 법원과 CCTV가 복원된다고 하는 회사 등 전국방방곡곡을 나누어 다니고 있습니다. 단원고 2학년 4반 반대표인 최성호군의 아버지는 유가족들이 23일 수요일 아침 안산분향소에서 출발해 서울광장에 집결하는 도보행진을 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서로 먼저 단식하겠다고 싸움이 났어요. 엄마들의 힘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세상 어디에서 단식을 먼저 하겠다고 싸움이 납니까. 슬라바 엄마는 저렇게 단식 중인데도 오늘 광화문 집회에서 몇 시간이나 피켓을 들고 서 있더라고요."
2학년 4반 박수현군이 남긴 마지막 동영상 15분에서, 자기는 중력을 무시한 사나이로 기억될 거라며 자신의 구명조끼를 성호군에게 주고 다시 멀찌감치 다른 구명조끼를 가지러 가던 슬라바. 2학년 4반에서는 슬라바의 엄마와 수학여행 가기 싫다고 하는 걸 이것도 수업의 연장이라며 억지로 보낸 것이 한이 되는 혁이 엄마 그리고 아빠가 해외에서 일하는 동안 엄마를 듬직하게 지켜줬던, 이루마를 좋아했던 성호 엄마가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차웅이는 우리 집 애교쟁이였는데... 집이 조용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