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정부 집단자위권 행사 시도에 힘싣는 연합훈련 중단하라!"2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일본 자위대 참여하는 한미일 연합훈련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강선일
21일 오전 10시 30분엔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한국진보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등의 시민단체들이 모여 자위대 참여 한미일 연합훈련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수색구조명목을 내세우며 군사연합훈련을 미국, 일본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 규탄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기자회견 마지막에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전까지 한미일 간에 진행된 훈련 내용을 보더라도 (이번 한미일 합동훈련은) '수색구조'와는 거리가 멀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림팩(RIMPAC, 환태평양 합동군사훈련) 2012 훈련 직후에 실시된 한·미·일 '수색구조' 훈련 당시에는 해상검문검색, 통신훈련, 함대전술 훈련 등이 진행됐으며, 2013년 6월 한미일 '수색구조' 훈련 때는 '해상차단' 훈련이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구조훈련이란 명목 하에 사실상 군사적 목적의 훈련을 실시했단 의미다.
참가자들은 이어 성명에서 "한미일 해상 훈련 장소가 제주 남단 해역으로 센카쿠·댜오위댜오 인접 지역"이라면서 이번 해상훈련이 중국에 대한 군사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일본에게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실전경험을 얻게끔 하는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리고 이번 훈련뿐만 아니라, 8월 초에 한미일 3국이 다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8월 말에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 앞으로도 끊임없이 열리는 군사훈련에 자위대 병력이 참가할 수도 있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정부종합청사 앞으로 행진하여,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 한민구 국방장관 등 정부관계자들에게 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하며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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