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이 15일 열린 가운데,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박영선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서갑원 후보 선거사무실
"박연차 사건, 명백한 정치탄압"- 이정현 후보의 '예산폭탄' 공약을 비판하고 있는데."'있을 때 잘하지'란 말이 있다. 힘 있고, '빽' 있을 때 좀 잘하지 청와대에 있을 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국회의원 선거에 나와 장밋빛, 헛 구호 공약을 내놓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 이 후보는 2012년 총선 때 광주 서구에 출마해 40% 가까운 표를 얻었다. 이후 광주 서구에 예산폭탄이 쏟아졌나. 또 광주 서구에서 한 번 출마했으면 그 지역에서 봉사하면서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게 의리이다. 다음 20대 총선에선 광주에서 출마할지, 곡성·순천에서 출마할지 궁금하다. 국회의원 선거는 쇼핑하는 자리가 아니다."
- 이정현 후보는 스스로 지역구도 타파를 상징하는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 마디로 어불성설이다.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국정원장, 감사원장, 법무주 장관, 검찰총장, 청와대 비서실장 등 대충 10명을 꼽아 조사해봤더니 이 중 9명이 경상도 사람이다. 이게 '경상민국'이지 대한민국 맞나. 지역주의를 타파하겠다는 이 후보가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리면서 호남 예산 하나 못 지켜주고, 호남출신 인사 한 명도 키워주지 못했다. 이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99개 가진 사람이 나무지 1개 뺏어서 100개 채우겠다는 심보다. 정치는 말로하는 게 아니라 실천으로 하는 것이다.
또 이 후보는 세월호 참사를 책임지고 밀려나온 사람이다. 그리고 처음엔 서울 동작을 출마를 고려하다가 당 여건상 여의치 않으니 밀려서 곡성·순천으로 내려온 것 아닌가. 무책임한 행위다."
- 과거 의원직 상실형과 관련해 "정치탄압"이라고 반박하고 있는데."책임을 다 하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죄송스럽다. 아시다시피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박연차 사건'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돌아가시게 한 사건이다. 쇠고기 협상 파동으로 빚어진 촛불시위 때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사과한 이후 정치적으로 큰 위기의식을 느꼈고, 정치검찰과 국세청을 동원해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을 매장시키기 위해 정치탄압을 벌였다. 같은 사안인데 당시 한나라당의 박진 의원은 무죄, 나는 벌금형을 받았다. 이게 말이 되나? 이 사건이 정치탄압이란 공감대가 있었기에 서갑원이 다시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후보가 될 수 있었다."
- 야권 후보가 3명이라 썩 유리한 구도는 아니다. 단일화 등 생각하고 있는 방안이 있나."선거가 다가오면 정치권에선 야권연대라는 이슈가 자주 등장한다. 야권연대는 국민 뜻에 따라 해야 명분이 서고, 지지받을 수 있다. 단순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정치공학적 연대라면 새정치연합의 텃밭인 호남에서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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