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양조장 김선도 대표의 어머니공기 좋고 물맑은 상촌마을의 좋은 기운탓인지 정정하셔서 보기 좋았다.
김도형
생각지도 못하게 5병의 막걸리를 사게되었고, 할머니께 막걸리를 직접 만드시냐고 물어 보았더니 집 안의 양조장을 구경해 보라고 말씀하셨다.
오후 늦은 무렵에 방문했는지라 실내는 어두컴컴했지만 막걸리를 만드는 커다란 술항아리가 여러개 보였다.
상촌양조장은 3대째 막걸리를 만들어 온 곳이라며 자부심 넘치는 눈빛으로 할머니는 말씀하셨고, 현재 아들인 김선도씨가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단다.
"깨끗한 물로 잘 빚어서 맛이 기가 막혀!"상촌막걸리는 물한계곡, 민주지산, 황학산 등 심산유곡의 청정지역에 위치한 상촌마을의 명품 막걸리며,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아 달지 않은 맛, 깨끗한 맛이라는 평을 듣고있다.
또한 60년 넘게 3대째 재래방식으로 양조해 특유의 신맛이 나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양조장내에 막걸리를 담는 크기가 다른 물통들이 있어 가격이 궁금해 물어보았다.
"10리터 한 통에 만 원, 물통 값 포함해서 만삼천원!, 20리터는 통이 크니깐 이만사천원!"
20리터 한 통이면 웬만한 모임 행사에서 사람들에게 푸짐하게 나눠 줄 수 있는 양이고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이라 좋았다.
상촌막걸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김천, 구미, 대구 등지에서도 사러오고 택배주문도 한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시중의 자극이 강하고 천편일률화 된 막걸리에 비해 단맛이 적은 만큼, 많이 마셔도 거슬림이 없고 질리는 감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