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용기에 음식물을 모은후 스티로폼 상자에서 퇴비를 만든다. 마른 낙엽은 잘게 부숴주고, 발효과정에서 하얀곰팡이가 생기는 것은 발효가 잘 되고 있는것이다
오창균
모으면 환경보호 버리면 쓰레기 음식물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모았다가 퇴비로 쓴 지 2년정도 되었다. 농사에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의미있는 생활의 실천이 될 수 있다. 모아두는 방법도 어렵지 않고 오랫동안 두어도 냄새 걱정이 없다.
적당한 크기의 스티로폼상자와 마른낙엽을 잘게 부순것만 있으면 된다. 낙엽 대신에 톱밭,왕겨, 커피찌꺼기 중에서 한 가지만 있어도 되며 여러 가지를 섞어서 사용해도 된다. 음식물찌꺼기는 물에 젖어 있으므로 같이 넣어주는 재료는 수분이 없어야 한다.
퇴비는 발효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미생물의 역할이 중요하다. 음식물 퇴비 재료 자체의 미생물로도 발효가 되지만 추가로 미생물을 넣어주면 더 좋다. 널리알려진 이엠(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미생물)발효액을 조금씩 넣어주거나 발효미생물제를 넣어주면 발효시간이 단축된다.
음식물쓰레기봉투 대신에 밀폐용기에 음식물을 모았다가 스티로폼 상자에 넣어줄 때는 물기를 손으로 꽉 짜서 수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스티로폼 상자 바닥에는 발효과정에서 생겨나는 수분이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마른재료를 두껍게 5cm정도 먼저 깔아준다.
음식물쓰레기와 마른재료를 1:1비율로 섞어서 넣어주고 다시 마른재료를 1~2cm정도 덮어주면 된다. 음식물쓰레기와 마른 재료를 이같은 방법으로만 해주고 상자뚜껑을 덮어두면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