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초등학교입구에서 바라본 삼성초등학교 전경.
김연진
8일 삼성초등학교 입구에 들어서자 청아한 음색이 귀을 사로잡는다.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오카리나 수업이 열리고 있었다. 삼성초등학교는 특성화 교육에 앞장서면서 제2외국어, 체험활동, 의형제 활동(상급/하급학생 연결 프로그램), 독서 등 다양한 예체능을 수업을 방과후에 진행한다.
사실 이곳은 한때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였다. 2010년 정종숙 교장이 부임한 후 달라졌다. 학교 운영의 중심에 아이들을 두었고, 학생과 소통을 중요하게 여겼다. 당시엔 4학년 학생이 한 명도 없이 전교생 22명(5학급)이 전부였지만, 지금은 50명(7학급)이 수업을 받는다.
이날 기자와 만난 정종숙 교장은 "소규모 학교는 폐교대상이 아니라 특성화교육에 가장 적합하다"라며 "다양한 교육 활동에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의 동참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덕 교무부장은 "이미 내용으로는 혁신학교의 꼴을 갖췄다"라며 "선생님, 학생, 학부모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