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가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를 맹비난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7.30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가 자신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를 강력히 비난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를 '선거꾼'과 '배신자'로 몰아세우며 "주민 무서운 줄 알고 민의를 하늘처럼 생각하는 참된 일꾼 정용기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15일 오전 새누리당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30 보선출마에 즈음하여 유권자들에게 선택의 기준을 제시해 드리고자 한다"며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우선 이번 선거를 '일꾼 정용기를 뽑느냐, 아니면 선거꾼을 뽑느냐'라고 규정했다. 그는 "저 정용기는 대덕구청장 8년 동안 전국 최우수 평생학습도시, 전국 최우수 생동하는 생태도시, 전국 최우수 안전문화도시, 다산 목민대상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자신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그런데 상대후보는 노무현 정부 때 겨우 청와대 행정관 한 경력하나 믿고 선거 때만 되면 선거 종류를 안 가리고 출마하고 있다"며 박영순 후보를 겨냥한 뒤 "몇 번을 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선거 때만 나타나지, 평상시 지역문제에 참여하고 주민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정 후보는 또 자신은 '약속을 목숨처럼 중시하는 신뢰의 정치인'이라고 소개한 뒤 "이에 반해 상대후보는 자신이 스스로 한 정계은퇴 약속을 뒤집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선배를 자기 선거 선대위원장으로 모실 때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더니 자신이 구청장에 떨어지자 배신의 칼날을 들이대 스스로 국회의원 후보가 된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는 박 후보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대덕구청장에 출마하면서 '낙선 시 정계은퇴'를 선언했다가 선거가 끝난 지 한 달 만에 다시 보선에 출마하는 것과 자신의 대덕구청장 선거 당시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도왔던 김창수 전 국회의원·송용호 전 충남대총장을 사실상 배신하고 당 내 경선에서 승리하여 후보가 된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