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물에서 발 담그기할머니가 먼저
dong3247
인터넷을 통해 이런저런 사이트를 찾아보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물어도 봤지만 여름 성수기라 어딜 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남은 건 방콕 뿐이란 말인가...' 그래도 좌절하긴 이른 법. 그동안 어딜 다녔나 살펴보던 중 아이들 어릴 적, 그러니깐 한 5년 전에 갔던 곳이 생각났습니다. 경기도 파주 언저리에 있는 계곡으로 기억합니다.
5년 전 여름. 친정식구와 함께 주말 피서를 다녀왔습니다. 흐르는 계곡물이 있고, 그 옆에 돗자리를 펼친 백숙집들이 펼쳐져 있던 곳. 생각보다 사람이 적어서 눈치 보지 않고 물놀이와 고기잡이를 했지요. 온종일 온 가족이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서 손녀에게 시원하게 발 적시는 법을 알려주시고, 사위는 고기가 잘 잡히는지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고기를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