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남한산성 남문쪽의 성벽, 보수공사로 성벽이 말끔하게 정리되었으나 성벽에 사용한 석조나 현대식 보수공사방식으로 옛 모습이 손상된듯하다.
김민수
지난 6월 2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38차 유네스코유산위원회에서 남한산성이 우리나라에서는 11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어릴적부터 종종 찾았던 곳이지만, 이번 방문은 세계유산 남한산성의 위용에 대해 생각하며 길을 걸었다.
무너진 성벽들을 재보수한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깔끔해 진것은 분명한데, 그 많던 돌들은 어디로 갔는지 근래에 채굴한 듯한 돌들로 성벽은 재건됐고, 심지어 드문드문 이전에 있던 돌들은 박아놓은 곳도 있다.
그래도 방치 속에 사라지는 것보다는 나은 결정이겠지 생각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옛것을 복원하고 수리할 때에는 철저한 고증 속에서, 최대한 옛 모습을 살려가며 개보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간간히 남아있는 옛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