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광역시장이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임재근
권선택 시장은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이전과 후로 나누어져야 한다"며 "이날 사건을 잊는다는 것을 미래를 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에서 많은 시민들이 (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유가족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자치단체장으로서 지원하고,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선택 시장은 김인식 시의회 의장과 함께 국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 등으로부터 받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에 동참했다. 특별법 제정의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김인식 의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정부가 무슨 정부입니까?"라고 말하며 "사람보다는 금전이 앞서고, 안전보다는 성과가 앞서는 우리 사회의 총체적 문제점이 바로 세월호였다"고 꼬집었다. 김 의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과 진상규명을 하고 기본을 세우고, 세월호를 영원히 기억하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또한 "대전광역시의회가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노력을 이어 나가고, 대전시민도 천만인 서명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 밝혔다. 김 의장은 발언 도중 "여러분들의 아픔과 똑같이 할 수는 없지만 여러분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