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제를 지키고 서있는 고목들, 나이가 궁금하다.
박주현
'전주천년고도옛길'은 '(사)우리 땅 걷기'가 주관하고 전주시가 후원하여 2011년 복원·개통한 옛길이다. 옛길의 이름들이 고스란히 담긴 '천년고도옛길'은 경기전을 출발하여, 완산칠봉과 다가공원을 지나 전주천 변을 거쳐 덕진공원을 경유, 건지산길을 천천히 걸으며 소중한 역사와 조상들의 숨결을 동시에 만날 수 있도록 했다.
1코스부터 12코스로 나뉘는 '전주천년고도옛길'은 1코스(건지산 옛길), 2코스(완산칠봉 옛길), 3코스(학산길), 4코스(흑설골과 남고산성 옛길), 5코스(기린봉 옛길), 6코스(만경강 옛길), 7코스(추천대와 서고사 옛길), 8코스(삼천천 옛길), 9코스(귀신사와 금산사 옛길), 10코스(전주천 옛길), 11코스(한옥마을 길), 12코스(통영대로 길)로 이어진다.
이 중에서도 1코스인 '건지산 옛길'은 한 여름에도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 길은 전주덕진공원에서 출발하여 최명희 혼불문학공원, 오송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동물원, 대지마을, 건지산, 조경단, 편백나무 숲, 체련 공원을 잇는 구간으로 모두 돌아보려면 4~5시간 정도 소요된다. 차를 타고 외지에서 온 사람들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나 덕진공원 무료주차장에 차를 놓고 걷는 것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