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훔치는 세월호 유가족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에서 해양수산부 등 기관보고를 참관하던 유가족 대책위 관계자들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남소연
질의 과정에서 심재철 특위 위원장이나 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 등은 제한 시간을 넘긴 질의에 계속 제재를 가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또, 대책위는 '진상규명'이 아닌 '개선 방안'에 치우쳐진 질의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인데도 의원의 질의 내용과 기관의 보고 내용 모두 사후 대책에 치중했다"라며 "제도 개선 내용이 추상적이고 내실이 없는 게 많아 이런 보고 및 질의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지 의심스럽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플랜트 연구소로부터 세월호 침몰 과정을 재연한 시뮬레이션 결과자료' 가 제출되지 않는 데 대해 "국조특위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확보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또, 세월호 항적도에 대해 성실한 추가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대책위는 "제주 VTS 21번 채널이 녹음되지 않은 이유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장비 오류나 규정 위반과 관련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질의 과정에서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간 모습에 대해 "책임 있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대책위는 "재발방지대책에 대한 보고 및 답변 등을 서면으로 대체할 것인가 여부를 두고 여야 의원들 간의 공방이 벌어지고 막말까지 오가는 상황이 발생했다"라며 "국정조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합의를 이뤄 앞으로는 좀 더 원활한 진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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