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일사계를 갖춘 ‘태양복사 관측시스템’과 에어로졸 관측을 위한 ‘태양분광광도계’.
온케이웨더
- 학과의 산학협력 활동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2001년 3월 6일 기상청과 맺은 MOU를 바탕으로 강원지방기상청과 밀접한 교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교과의 이해를 돕기 위한 현장학습, 방학 중 학생 인턴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죠. 영동지역의 대설과 폭우, 지역 내 특이 기상현상이나 기후 등과 관련해 학·관 공동연구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1년 설립된 국립기상연구소 산하 재해기상연구센터가 2012년 3월부터 강릉원주대의 강릉캠퍼스 내에 입주했어요. 재해기상의 특성분석, 발생메커니즘 규명 및 조기탐지 등에 관한 활발한 학·연 공동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학·연 공동 연구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주시죠."겨울철 이 지역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대설 및 한파의 특성을 분석하고 예측기법을 개발하기 위해 재해기상연구센터와 함께 학·연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겨울 일주일에 걸쳐 강릉에 내렸던 117㎝의 기록적인 폭설 등이 연구대상이 되겠죠. 또한 2004년부터 매년 강원기상청 등 지역 내 기상관련 연구소 및 공군, 해군 등과 함께 학·연·관·군 예보기술 워크숍을 열고 있습니다. 각종 자연재해에 취약한 강원 영동지역의 재해기상 대응 능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죠. 작년에는 '국지 위험기상 연구', '수치모델', '위성활용과 해양' 등 3개의 주제를 놓고 학·연·관·군 소속 10여 명의 전문가가 열띤 토론을 벌인 적도 있고요."
- 대기과학이 학생들에게 매력적인 학문으로 꼽힐까요."대기과학은 수학·물리·화학·생물 및 전산과학을 기반으로 한 비교적 새로운 자연과학의 한 분야입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빠른 성장과 발전을 보이는 학문입니다. 과거 기상학이나 대기과학을 전공하고 졸업하면 기상청에 취직해 일기예보 하는 길 밖에 없는 줄 안 적이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산업이 고도화되고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여가에도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는 때입니다. 기상, 기후 및 환경정보에 대한 관심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고 그에 따라 대기과학 전문가들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차 증대되고 있다고 봐요. 따라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연구가 필요하고, 대기과학 지식을 활용하는 새로운 분야나 직종이 탄생될 수 있겠죠. 대기과학이 젊은 학생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학문으로 꼽히는 이유가 이런 데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학과장으로서 하고 싶은 말씀은."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태풍, 폭우, 폭설, 한파, 열파, 가뭄 등의 극단적인 기상현상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상, 기후 및 환경에 대한 정보는 앞으로 인간의 생존과 번영에 보다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 확실합니다. 기상학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종합 학문이 된 만큼 공부해야 할 것이 많고, 개척해 나가야 할 일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정진한다면 새롭게 발전하는 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봐요. 앞으로 후학들이 보다 큰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열정적으로 대기과학을 공부해 다방면에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국내최초 날씨전문 매체 <온케이웨더>: 기상뉴스,기후변화,녹색성장,환경·에너지,재난·재해,날씨경영 관련 뉴스·정보를 제공합니다.
공유하기
[날씨&대학] "백두대간의 동과 서를 아우르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