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하리의 한 장면이중스파이인 마타하리의 술집 무녀생활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
김용한
공연을 관람했던 김소영(회사원)씨는 "중국 공연이라고 해서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왔는데 직접 공연을 보니 스토리와 너무 노래도 좋고, 엄마(후쾅, HU KUANG)의 역할을 한 배우의 목소리, 감정의 표현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대구 국제뮤지컬은 처음 관람했다는 신원정(구미, 회사원)씨도 "중국 뮤지컬에 대해 전혀 정보도 듣지 못했는데 직접 보니 배우들의 연기가 인상이 깊었고, 노래도 따라 흥얼거릴 정도로 귓가에 맴돈다"라면서 "일반인들이 잘 알 수 있는 홍보와 전략을 세워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유희성 뮤지컬 연출가는 "대구 지역에서 열리는 뮤지컬 페스티벌이 서울 못지 않은 축제로 자리매김을 한 것 같다"라고 칭찬하면서 "세월호 참사로 다소 부대행사나 홍보가 미진했다고 하나 공식 초청작이나 창작 작품들이 우수해 볼만한 무대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이날 수성아트피아에서 막을 연 또 다른 공식 개막작 <마타하리>도 해외 초청작으로 관객들의 반응이 비교적 뜨거웠다. 중국 뮤지컬 <마마 러브미 원스어게인>은 동양의 정서에 맞게 편성되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영상과 살사댄스와 변화무쌍한 무대전환, 사운드, 자막처리, 막판에 우리말로 노래를 부르는 중국 배우들의 모습에 관객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마타하리는 중국 작품과는 달리 영상보다는 조명과 고급스러운 무대 장면과 마타하리 역을 맡은 슬로바키아 국민가수 시사 스끌로브스까(Sisa Sklovska)의 목소리에 매료된다.
이번 딤프의 폐막작은 <몬테크리스토>(7월 11일부터 13일까지 계명아트센터)이며, 공식초청작 메이파밍짜 외 5편, 유린타운(명지대) 등 대학생뮤지컬 5편,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그린 <꽃신> 등 딤프 뮤지컬 시드(seed) 4편 등 각 공연들이 지역 공연장(봉산문화회관, 극장 CT, 대덕문화전당 등)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