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환경오염취약지역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소변 내 비소 수치
충남도
화력발전소와 제철소 주변 일부 주민들의 소변에서 기준치를 넘어서는 비소와 수은이 검출됐다. 또 대부분의 주민들이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발전소와 제철소에서 내뿜는 공해물질에 대한 전면적인 측정과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최근 단국대환경보건센터에 의뢰해 도내 환경오염취약지역인 4개 화력발전소(당진 66명, 태안 70명, 보령 94명, 서천 55명)와 서산 석유화학단지(82명), 당진 제철 철강단지(115명) 주변 지역 주민 4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기간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 말까지로 설문조사, 건강검진을 통한 생체시료 분석 등의 방법으로 진행됐다.
건강검진 결과 조사지역 모두에서 93명(19.2%)이 소변 내 비소가 노출기준(400ug/L)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변 내 비소는 비소 노출을 나타내는 지표로 비소섭취와 연관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별로는 당진제철소 주변 주민이 26명으로 가장 많고 서천발전소 25명, 보령발전소 19명, 태안발전소 13명, 당진발전소 10명 순이다.
소변 내 수은 기준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일반인의 노출기준(3.5ug/L)을 초과하는 주민이 9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6명이 태안발전소 인근 지역 내 거주하는 주민들이다. 소변 내 수은의 주요 노출원으로는 주로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방출되는 대기오염원이 꼽히고 있다.
81% 주민 스트레스 시달려..."주변 환경오염원에 대한 측정 조사 이뤄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