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사)동아시아전통문화연구원에서 만난 이연희씨
하주성
"저는 한국에 대해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아요"이연희씨는 한국생활이 재미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지금은 매운 김치도 잘 먹고 더구나 청국장까지도 즐기게 되었다고.
"지금은 한국생활이 너무 재미있어요. 저희 같은 결혼이주민들을 가르쳐 주는 곳이 너무 많아요. 본인이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배울 수가 있어요. 저는 한국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묻기도 하고 많이 배우기도 하고요."그렇게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은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 한국어를 익혔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제는 살고 있는 이웃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도 하고 의시소통이 되기 때문에, 생활에 불편한 것이 전혀 없다는 것. 하기에 한국생활에 어려움이 없다고 것. 스스로가 생각해도 100% 한국인은 아니라고 해도, 80%는 이제 한국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다문화 가정이라는 말 듣게 하고 싶지 않아이연희씨가 이렇게 열심히 한국어를 익힌 데는 다 이유가 있단다.
"얼마 안 있으면 아이들이 곧 학교를 다닐 텐데 제가 베트남 이름을 갖고 있고 또 한국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다문화가정'의 아이라고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잖아요. 저는 그런 것이 너무 싫어요. 그래서 열심히 한국말을 배우고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있죠."온전한 한국인이 되고 싶다는 이연희시는 한국인보다도 더 한국인 같다. 어린이 집에 강사를 하기 위해 배우고 있는 강의도 다 이유가 있다고 한다.
"제가 강사 자격증을 받아 어린이 집에 강사로 다니다가 보면, 아이들에게 한국문화와 베트남 문화를 함께 가르칠 수가 있어요. 그리고 베트남어도 알려줄 수가 있고요. 그럼 한국과 베트남의 생활상이 전혀 남다른 것이 아니라는 이해를 시킬 수가 있기 때문이죠."이제 채 5년도 안 된 한국생활이지만, 이연희씨는 많은 노력으로 그 모든 것을 이겨냈다. 2012년에 고향인 베트남에 가서 2주 정도를 지내고 왔다는 한국 여인 이연희씨. 그녀가 한국에서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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