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 밀면과 물밀면
박선주 기자
밀면이 밀면인 이유는 100% 밀가루 면발이기 때문이다. 밀면의 고향은 '부산'이다. 돼지국밥과 더불어 이 지역을 대표하는 메뉴다.
부산 향토음식 중 하나인 밀면은 1950년대 초반 6·25전쟁 쯤 부산에서 탄생했다. 당시 미군 원조 등으로 흔했던 밀가루에 전분을 섞어 면발을 만들어 '밀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전쟁 당시 이북에서 부산으로 대거 내려온 피난민들은 자신들의 고향 음식인 냉면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전쟁통에 냉면 재료인 감자나 메밀을 구하기 어렵게 되자 구호물품으로 지급되던 밀가루로 밀면을 만들게 됐다고 한다.
밀면은 밀가루로 만든 면발과 육수, 고명, 양념장(다대기·다진 양념)으로 구성돼 있으며 물과 비빔의 두 가지 형태가 있다.
밀면을 먹으면 시원함과 함께 한약재 맛이 느껴진다. 이유는 밀이 주된 재료인 면이기 때문에 소화가 잘 안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육수를 낼 때 감초·당귀·계피 등 한약 재료를 많이 집어넣기 때문이라고 한다.
밀면은 1990년대 후반부터 대표적인 부산 음식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2000년대에는 다른 지역으로 확산됐다. 또 2009년엔 부산시의 대표 향토음식으로도 지정됐다.
냉면·콩국수 조리 시 식중독 예방 요령냉면과 콩국수 등은 시원하게 먹기 때문에 비교적 식중독 걱정을 덜하게 된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여름철 냉면 육수, 콩국 등과 같은 식품은 식히거나 보관하는 과정에서 병원성대장균 등 세균성 식중독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때문에 식약처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여름철 다소비 식품인 냉면과 콩국수 등에 대한 수거와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다음과 같이 식중독 예방 요령을 준수할 것을 제안했다.
우선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 냉면 육수나 콩국 등은 식중독균이 자라기에 충분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어 식중독균이 성장하기 쉬워 위생적으로 신속히 식혀야 한다. 또 조리 전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와 음식물 조리·보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냉면 육수와 콩국의 올바른 냉각 방법은 ▲ 음식이 많은 경우 여러 개의 얕은 냄비나 금속용기에 나눠 담아 식히기 ▲ 급속 냉각장치 사용하기 ▲ 큰솥이나 냄비는 차가운 물이나 얼음을 채운 싱크대 등에 담그고 규칙적으로 젓기 ▲ 뜨거운 음식은 냉장·냉동고에 바로 넣지 않기 ▲ 선풍기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기 등이다.
뜨거운 음식을 바로 냉장고에 넣으면 냉장·냉동고 안의 온도를 일시적으로 상승시켜 다른 식품의 보관온도도 올라갈 수 있으며 선풍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먼지로 인한 오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냉면용 육수와 콩국 등은 쉽게 변질되므로 필요한 만큼만 조리해야 하며 냉동된 육수 등은 해동 후 바로 사용하되 남은 것을 다시 냉동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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