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쓴 글을 심사원 한편에 전시해 놓고 있다.
이민선
"대체로 초범 들이 이곳에 옵니다. 이곳을 거쳐 간 아이들 재범률이 아주 낮습니다. 여러 가지 교육이 아이들을 바꿔 놓고 있다고 봅니다."김철호 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교육 프로그램 설명과 함께 한 가지 아쉬운 점도 전했다.
"아쉬운 점은 너무 좁다는 것인데, 아이들이 밀릴 때는 한 방에 30명을 재워야 하는 경우도 습니다. 12명이 적정인원인데... 그럴 때 정말 안타깝지요. 날이라도 더우면 얼마나 짜증스럽겠어요."번호 키로 잠겨 있는 철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여느 학교와 다름없는 교실이 보였다. 이 교실에서 인성과 예절, 법, 인권, 성 비행 예방, 폭력예방, 강·절도 예방 교육 등이 이루어진다고 교육 담당관이 설명했다.
교실에는 시청각 기자재가 구비돼 있었다. 인성교육을 위한 영화 치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기 위한 장비다. 감동적인 영화를 보여 준 다음 발표하게 하면서 그 감동을 객관화 하고 정리해서 자기 성찰 기회로 삼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글쓰기도 인성교육을 위한 주요 프로그램이다. 피해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피해자에게 편지쓰기'와 '영화 감상문 쓰기', 성찰일기 쓰기 등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