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도 위안부 운영"

일본 우익 하시모토 "연합군, 프랑스서 위안부 운영" 주장

등록 2014.06.16 14:28수정 2014.06.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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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 우익 정치인 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겸 오사카 시장이 제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도 위안부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16일 하시모토 시장은 오사카 시내 거리연설에서 "연합군도 (2차 대전 때 상륙작전을 했던)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위안부를 만들었다"며 "이것이 역사적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연합군은 프랑스 여성을 마구 욕보였다"며 "유럽인이 '일본은 위안부 성노예를 운영했다'고 말하면 '너희도 그러지 않았느냐'고 반박할 수 있는 일본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시모토 시장은 "일본이 위안부를 만들었다는 것을 정당화할 뜻은 없다"며 "전 세계가 함께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일본군 위안부에 국제적 비난이 집중되는 것을 반박했다.

일본 언론은 하시모토 시장의 발언에 대해 "최근 일부 미국, 프랑스 역사학자들이 '노르망디 상륙작전 후 연합군 소속 미군들이 프랑스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이 많았다'고 주장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지난해 5월에도 "총탄이 오가는 전쟁에서 정신적으로 흥분된 군인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위안부가 필요했다"며 "위안부는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운영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일본이 조직적으로 위안부를 운영한 증거는 없다"며 "주일미군에게도 매춘을 비롯한 일본의 풍속업을 잘 활용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혀 거센 비난을 받는 등 '망언 제조기'로 불린다.
#하시모토 도루 #일본 위안부 #노르망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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